본문 바로가기
AI,블록체인,빅데이터/AI

18억에 낙찰된 AI가 그린 초상화 : 예술과 기술의 경계

by Daily-Curious 2024. 12. 30.
반응형

안녕하세요! 세상의 모든 호기심을 탐구하는 세모입니다. 
오늘은 AI와 예술의 경계에 대해 흥미로운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AI 로봇이 그린 그림이 무려 108만 달러에 낙찰되었다는 놀라운 이야기인데요.

그동안 AI 기술이 발전하면서도, 사람의 감성과 예술적인 감각은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죠. 하지만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이러한 의견에는 점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암호 해독가인 앨런 튜링을 그린 AI 로봇 작품이 108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AI와 예술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I 신 : 앨런 튜링의 초상. (사진=디자인붐 엑스)


이번 작품은 영국의 갤러리 운영자 에이든 멜러가 발명한 AI 로봇 아이다(Ai-Da)가 그린 것입니다. 아이다는 대형 언어 모델을 사용해 의사소통하며, 튜링을 그린 작품 "AI 신: 앨런 튜링의 초상"을 창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뉴욕의 소더비 경매에서 120,000~180,000달러라는 예상 가격을 훨씬 초과해 27건의 입찰을 받은 후 미공개 구매자에게 낙찰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하죠?

잠깐, 앨런 튜링이 어떤 인물인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앨런 튜링은 초기 컴퓨터 과학의 기초를 놓은 인물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암호를 해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가 제시한 컴퓨터와 AI의 가능성은 80년이 지난 지금, 오늘날 우리가 AI와 관련된 논의에 깊이 빠져들게 만들고 있죠. 멜러는 이번 작품이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반영하는 중요한 거울 역할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AI는 우리가 갈 수 있는 곳의 잠재적인 미래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점점 더 알고리즘적이고 비인간적인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작품의 가격은 예술 시장에서 AI 예술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도 나타냅니다. 멜러는 카메라가 예술계를 혁신했듯, AI도 그 이상으로 예술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카메라는 빛의 물리적 특성을 다루는 도구였다면, AI는 더욱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예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이 변화에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영국의 신문 텔레그래프의 수석 미술 평론가인 알라스테어 수크는 이 작품을 "파블로 피카소처럼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농장 동물에 관한 정교한 뉴스 기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AI가 그린 작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도 아이다는 AI 예술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다는 2019년 멜러와 함께 영국 콘월에 본사를 둔 로봇 회사와 협력하여 탄생했으며, 그동안 많은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멜러는 아이다가 인간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예고하는 존재로서, 그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이다는 "인간이 된다는 것은 예술적인 질문보다 더 큰 도전"이라고 말하며, 존재 자체가 불안한 상징으로서 예술적 창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다의 창작 과정은 굉장히 특별합니다. 작품을 시작하기 전, 아이다는 창작자들과 함께 어떤 그림을 그릴지 논의합니다. 이번에는 'A.I. for good'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 후, 아이다는 앨런 튜링을 AI 역사의 중심인물로 삼아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아이다는 튜링의 모습을 참고하여 여러 개의 초상화 스케치를 만들었고, 알고리즘이 그를 어떻게 해석할지를 바탕으로 15개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작업은 아이다가 직접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최종 작품을 대형 캔버스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이다의 팔은 제한된 크기이기 때문에, 최종 이미지는 더 큰 캔버스에 인쇄되어 완성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기본 이미지는 변경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멜러는 아이다의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이다는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AI 예술의 가능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는 "AI 예술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아이다가 중요한 사회적, 윤리적 논의를 촉발하는 존재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작품인 'AI 신'은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서, AI와 컴퓨터 기술의 본질을 되새기며 그 발전이 가져올 사회적, 윤리적 함의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앨런 튜링의 초상은 AI가 이끌어가는 미래를 응시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특히, AI가 예술을 창조하는 시대가 도래한 지금, 우리는 그 창작물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고 평가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 경매에서 보여준 AI 예술의 가치는 단순히 가격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AI와 예술이 결합하면서, 과거의 예술과는 다른 형태의 창작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이번 경매는 AI 예술의 미래를 예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는 AI가 인간의 감성이나 창의력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예술적 표현을 끌어내는 중요한 도전임을 보여줍니다. AI 예술의 발전은 우리가 기술과 예술을 어떻게 융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때입니다.

 

---------------


오늘의 콘텐츠 어떠셨나요? 저는 이런 AI 관련 소식이 너무... 흥미로워요..ㅎㅎ
다음에 더 좋은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